직장인 36.2%, “2019년, 번 것보다 더 썼다”···기혼자, 높은 연령일수록 ‘적자’ 응답↑

입력 2020-02-06 13:36  




[캠퍼스 잡앤조이=한종욱 인턴기자] 직장인 5명 중 2명이 지난 해 살림살이에 대해 ‘적자’라고 평했다. 번 것에 비해 쓴 돈이 많다는 응답이 36.2%로 나타났다. ‘흑자’라는 응답은 20.3%로 조사됐다.

잡코리아가 알바몬이 직장인 1987명을 대상으로 ‘2019년 소득-지출 결산’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.

이번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지난해 총 소득과 지출을 정산해 ‘2019년 결산은 흑자인지’를 물었다. 그 결과 43.5%의 직장인이 “딱 번만큼 썼다”고 답했다. ‘소득보다 더 많이 써서 적자’라는 응답 역시 36.2%였으며 ‘지출보다 소득이 높아 흑자’라는 응답은 절반 수준인 20.3%에 그쳤다. 지난 해 소득결산이 적자라는 응답은 미혼보다는 기혼일 때, 또 연령이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. 

잡코리아에 따르면 ‘적자’라는 응답은 기혼자에게서 42.3%로 미혼직장인의 31.8%보다 약 10% 높았다.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40대 이상 직장인은 42.9%가 ‘적자’라고 답해 20대 직장인 19.6%에 비해 2배 높았다. 이밖에 자녀가 없는 직장인(31.8%) 보다는 있는 경우(44.4%), 남성(32.2%)보다는 여성(40.1%)에게서 ‘소득 결산이 적자’라는 응답이 이어졌다.

그렇다면 직장인들이 ‘적자’라고 답한 이유는 무엇일까. 1위는 ‘의료비, 경조사비 등 예측하거나 아낄 수 없는 지출 발생(24.3%)’이 꼽혔다. 2위는 ‘물가인상(18.3%)’이, 3위는 ‘휴직, 퇴사 후 이직까지의 공백기 등 소득 공백(15.1%)’이 각각 차지했다. ‘연봉 등 임금소득 감소’와 ‘잦은 여행, 충동구매 등의 소비습관’이 나란히 14.6%의 응답을 얻어 지난 해 적자를 낸 이유 공동 4위를 차지했다. 

이밖에 ‘양가 부모님 등 부양가족에 대한 지출 증가’, ‘집값 하락 등 부동산 소득 감소’, ‘대출금 상환’, ‘전세금 인상’, ‘이사’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. 연령별로 적자 사유를 살펴 보면 40대 이상(29.0%), 30대(22.9%) 직장인은 모두 ‘예측불가능하고 아낄 수 없는 지출’을 1위에 꼽은 반면 20대는 ‘소비습관(34.3%)’을 1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.

반면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그 비결로 ‘계획적인 지출 등 지출 감소(34.3%)’를 1위에 꼽았다. ‘연봉 등 임금소득 증가(21.6%)’와 ‘투잡, 아르바이트를 통한 부수입(16.9%)’, ‘주식, 저축이자 등 금융소득(9.5%)’, ‘맞벌이(6.5%)’ 등도 소득이 지출을 앞선 주요 비결로 꼽혔다.

jwk108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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